예비 고1 공부법 오늘 25년도 3모 영어국어 풀었는데..둘다 60점대 후반나왔어요그냥..닥치고 기본부터 다시 해야할까요ㅜㅜ저
오늘 25년도 3모 영어국어 풀었는데..둘다 60점대 후반나왔어요그냥..닥치고 기본부터 다시 해야할까요ㅜㅜ저 미술해서 학원도 잠깐 끊은 상태라 독학 해야해요..모고 풀지말고 그냥 연습부터 하는게 나을까요..?
질문자님의 생각이 맞습니다. 지금은 "기본기"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효율적인 시기입니다.
모의고사는 실력 점검과 시간 관리 연습을 위한 도구이지, 그 자체가 공부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지금처럼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는 모의고사를 계속 푸는 것이 오히려 시간 낭비가 되고 자신감만 떨어뜨릴 수 있어요.
미술과 병행하며 독학으로 공부해야 하는 상황에 맞춰,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국어, 영어 공부법을 알려드릴게요.
"기본기"를 다지는 독학 공부법 (국어 & 영어)
지금부터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약 7~8개월은 성적을 극적으로 올릴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아래 내용들을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60점대 후반이라면 아마 문학/비문학 지문을 읽는 속도가 느리거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감으로 문제를 풀 확률이 높습니다. 문법이나 어휘도 부족할 수 있고요.
1. [가장 중요] 매일 꾸준히 '지문 독해' 연습하기
* 무엇을?: '예비 고1용 국어 독해 문제집'을 한 권 정하세요. (e.g., 매3비 예비편, 자이스토리 예비 고1 국어 등) 서점에 가서 직접 보고 글자 크기나 구성이 마음에 드는 걸로 고르면 됩니다.
* 시간 재지 말고 하루에 2~3개 지문만 집중해서 분석하며 읽으세요.
* 문단별로 중심 내용을 옆에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하세요.
* 지문 전체의 핵심 주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연습을 하세요.
* 문제를 풀고 채점한 뒤, 맞은 문제든 틀린 문제든 답의 근거를 지문에서 찾는 연습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이 선지는 지문의 이 부분 때문에 맞았고, 저 선지는 저 부분 때문에 틀렸구나'를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 왜?: 이 과정은 국어의 가장 기본인 '독해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이게 되어야 나중에 문제풀이 속도도 빨라집니다.
* 무엇을?: '예비 고1용 문학 개념어' 교재나 EBSi의 무료 강의를 활용하세요.
* 어떻게?: 시에서 쓰이는 '역설법', '반어법', '객관적 상관물' 등이 무슨 뜻인지, 어떤 효과를 주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소설의 '시점', '갈등 구조'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운 작품을 많이 보는 것보다, 기본 개념을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 고등학교 문법은 중학교 문법의 심화 버전입니다. 중학교 때 배운 품사, 문장 성분, 음운 변동 등을 한번 싹 정리해두면 고1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중학 국어 문법 총정리' 같은 얇은 문제집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
️ 영어 공부법 (목표: 안정적인 3등급 이상)
영어 60점대는 보통 단어 부족 + 문장 해석 능력(구문 독해)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1. [가장 중요] 매일 단어 암기 (생명줄과 같습니다)
* 무엇을?: '고교 기본/필수 영단어장' 한 권을 정하세요. (e.g., 워드마스터 고등 BASIC, 능률보카 어원편 등)
* 하루에 30~50개씩, 매일 꾸준히 외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 번에 많이 외우는 것보다 매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늘 Day3를 외운다면, Day1, Day2를 가볍게 복습하고 시작하세요. '누적 복습'이 기억에 훨씬 오래 남습니다.
* 단어의 뜻만 외우지 말고, 예문을 통해 어떻게 쓰이는지 꼭 보세요.
* 팁: 미술 실기 하러 이동하는 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 무엇을?: '구문 독해' 전문 교재를 한 권 정하세요. (e.g., 천일문 기본) 이 책들은 영어 문장이 어떤 규칙(주어, 동사, 수식어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줍니다.
* 어떻게?: 하루에 5~10문장이라도 괜찮으니, 문장의 주어(S), 동사(V)를 직접 표시해보고, 어떤 부분이 수식어구인지 분석하며 '정확하게' 해석하는 연습을 하세요. 감으로 '대충 이런 뜻이겠지' 하고 넘어가는 습관을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 왜?: 단어를 알아도 문장 구조를 모르면 길고 복잡한 문장을 해석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해석 능력이 바로 독해의 기본입니다.
* 일주일에 2~3번 정도, 모의고사 듣기평가 파일을 들으며 문제를 풀어보세요. 듣기는 한번 감을 잃으면 다시 끌어올리기 힘드니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모의고사 활용법: 지금은 완전히 버리지 말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시간을 재고 풀어보세요.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내가 이번 달에 단어랑 구문 공부를 열심히 했더니 해석이 좀 더 잘 되네?" 혹은 "비문학 요약 연습을 하니 내용 파악이 빨라졌네?" 와 같이 나의 성장 과정을 점검하는 용도로만 사용하세요.
* 플래너 사용: 독학은 자기 관리가 생명입니다. 매일 공부할 분량을 플래너에 적고, 달성하면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단어 40개 외우기', '국어 비문학 2지문 분석'처럼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 조급함 버리기: 옆에서 학원 다니며 앞서나가는 친구들을 보면 불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지금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고,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기본기를 쌓는 사람이 고등학교 가서 결국 이깁니다.
* 미술과의 조화: 미술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는 공부량을 무리하게 잡지 마세요. "하루에 딱 1시간만 영어 단어와 구문 독해에 투자하자" 와 같이,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계획을 세우고 그것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점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점을 정확히 파악했으니 기회입니다. 모의고사 풀이는 잠시 멈추거나 월 1회로 줄이고, 남은 기간 국어는 '정확한 독해 연습', 영어는 **'단어와 문장 해석'**이라는 두 기둥을 세우는 데 집중하세요.
이 두 가지 기본기만 탄탄하게 갖추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시작을 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