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준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 gdp가 왜이렇게 높아졌을까요? 반대로 이 세 국가들보다 인구수가 훨씬 많은 일본은
왜이렇게 높아졌을까요? 반대로 이 세 국가들보다 인구수가 훨씬 많은 일본은 gdp가 많이 하락하고 오히려 독일이 일본을 뛰어넘고 영국이 일본을 거의 따라잡았네요. 프랑스도 많이 gdp가 올라간 이유가 뭘까요? 1인당 gdp도 같이 영국, 프랑스, 독일은 높아지고 일본은 낮아진 이유가 무엇인가요?
질문자님, 2025년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GDP 순위 변동의 주요 배경을 세 가지 관점에서 설명드립니다.
유럽 주요국(독일·영국·프랑스)은 2021~2023년 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 상승률을 경험했습니다. 명목 GDP는 ‘실질 성장률 + 물가 상승률’로 산출되므로, 물가가 오르면 실질 성장이 크지 않아도 명목 지표가 크게 뛸 수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오랜 기간 저물가·디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명목 GDP 증가폭이 제한되었습니다.
달러 표시 GDP의 경우 유로화 약세와 엔화 강세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유로화 약세는 유로존 국가들의 달러 환산 GDP를 높이는 요인이 되었고, 반대로 엔화 강세는 일본의 달러 환산 GDP를 축소시켰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유럽은 대규모 재정·통화 정책으로 내수 회복에 주력했고, 그린 에너지 전환 등 중장기 투자도 확대했습니다. 일본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와 수출 감소, 생산 기지 해외 이전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뎠습니다.
• 유럽 3국(독일·영국·프랑스)은 인구 성장률이 안정적이거나 완만한 감소세에 그치지만, 명목 GDP가 빠르게 늘어 1인당 GDP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 일본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로 분모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만, 명목 GDP 하락폭이 더 커서 1인당 GDP도 하락 추세입니다.
• 독일: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기계 산업의 글로벌 수요 회복과 러·우 전쟁 이후 가스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비용 부담이 줄어든 점이 실질·명목 회복을 모두 뒷받침했습니다.
• 영국: 브렉시트 충격에서 점진적 회복세가 이어지며, 금융·서비스 수출 호조와 에너지 가격 안정이 명목 GDP 확장에 기여했습니다.
• 프랑스: 관광업 정상화, 소비 지출 회복, 방산·우주 분야 투자 확대가 실질 성장 동력이 되었고, 물가 상승 효과가 더해지며 명목 지표가 크게 올랐습니다.
• 일본: 수출 의존도가 큰 반도체·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경쟁 심화로 성장 둔화, 내수 침체가 겹치면서 오히려 명목 GDP가 줄었습니다.
종합적으로, 유럽 선진국들은 ‘물가 상승+완만한 실질 회복+환율 약세’의 3중 효과로 명목 및 1인당 GDP가 동반 상승한 반면, 일본은 ‘저물가·실질 둔화·엔화 강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