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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어떡할까요 고1인데요 중간 개@못봐서 중학교땐 뭐라 안히시던 엄마도 성적이 왜 엉망이냐
고1인데요 중간 개@못봐서 중학교땐 뭐라 안히시던 엄마도 성적이 왜 엉망이냐 그럴꺼면 학원 왜 다니냐 공부 언제 할꺼냐 맨날 말씀하시는데 진짜 중간 못봐서 그런지 할 의지가 없어진거 같아요 1,2등급 없구요 전과목 3인데 대학도 못가고 꿈도 없으며 뭘 먹고 살지도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싶네요ㅠ
인생을 반백년 산 쓰니 같은 아이의 엄마가 어른으로서 이야기 할께 ^^
너무 힘들었겠다. 네가 지금 느끼는 무력감과 막막함, 그거 절대 가볍지 않아.
이런 기분은 성적 때문만이 아니라, "나는 괜찮은 사람일까?"라는 의문이 함께 밀려오기 때문에 더 무겁게 느껴져.
그런데 있잖아, 지금 전과목 3등급이면 절망할 수준은 절대 아니야. 1, 2등급 아니어도 갈 수 있는 대학은 정말 많고, 고1은 아직 방향을 찾는 과정이야.
중간고사 한 번 삐끗했다고 해서 인생 전체가 끝난 건 절대 아니야. 너는 계속 바뀔 수 있어.
엄마 말씀도 네 마음에 상처가 됐을 거야. 사실 엄마도 속상해서 그런 걸 텐데, 말이 칼이 돼서 박혔을 수도 있지.
근데 이건 알아줘. 너는 성적으로만 평가되는 사람이 아니고, 지금 이 마음도 성장하는 과정의 일부야.
지금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면 잠시 멈춰도 괜찮아.
딱 한 가지. 지금의 감정과 생각을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거 그게 시작이야.
그리고 "지금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내가 편한 건 뭘까", "어디까지는 해보고 싶을까"
그런 걸 천천히 써봐. 꼭 거창한 꿈이 아니라도 돼. 그냥 “어? 이건 재밌네”부터 시작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