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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인생 망한거 같은데 어떡하죠 (진로 관련 문제 심각. 좀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실용음악학과 보컬 전공을 희망하는 고3입니다. 입시를 준비한 지는 1년
2025년 11월 20일
안녕하세요. 실용음악학과 보컬 전공을 희망하는 고3입니다. 입시를 준비한 지는 1년 정도 되었고요, 지금은 수시 1차 발표가 다 나온 상황입니다. 4년제 대학 6개, 전문대 2개를 지원했고, 그중 4년제 대학 1개에서 붙을 가능성이 높은 예비 번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다 떨어짐) 근데 지원할 때까지만 해도 별생각 없었는데 여러 대학의 실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던 중에 마음이 확실해지면서 좋은 예비 번호를 받은 학교에는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하던 대학이 있었음. 근데 떨어짐) 하지만 수시에 대학에 붙으면 정시에 지원을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조금 불안해졌습니다. (아니면 재수를 해야 함) 마음 같아서는 재수를 하고 싶기도 한데.. 예체능이 확실히 돈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은 부족한데 마음을 빨리 못 정하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음악이 너무 즐겁기는 하지만 점점 마음이 뜨고 있는 것 같아요. 저 스스로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막상 이 전공으로 대학에 가면 뭘 해 먹고살아야 하지? 싶기도 하고 이런 마음을 먹었다는 거 자체가 이미 음악을 할 마음이 뜬 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막 들면서 먼 미래까지 상상하면서 걱정이란 걱정은 다 하고 있습니다. (요새 아주 그냥 미치겠음/내 인생 어떡해..?) 어느 순간에는 수시 2차에 넣을 대학을 찾아보던 중에(수시 2차에 전문대학을 넣어서 실기를 보고 붙으면 예비받은 4년제 안 갈 수 있음/근데 붙어야 말이에요..) 제가 다른 전공들을 찾아보고 있더라고요. 벌써 다른 길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제가…… 근데 문제는 저는 할 줄 아는 게 음악 밖에 없어요. 그마저도 사실 완전 초짜 수준이에요. (다른 길을 어떻게 또 찾지…?) 수시 1차에 붙지 않으면 정시에 다른 학과라도 지원을 해보겠는데 예비가 너무 좋아서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그 대학을 가야 하는데 가기는 싫고 그래서 수시 2차에 다른 전문대를 넣으려니 그것도 뭔지 모르게 마음이 별로고..(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이 예전 같지가 않아서 찝찝함) 재수를 할까..? 싶다가도 부모님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불효자가 된 것 같은 마음이에요. 사실 이 글을 지금 이 늦은 시간에 적어서 제정신도 아니고요, 정리가 안된 글이어서 무슨 소리지 싶으실 수도 있어요. 근데 이 글 읽고 저한테 무슨 말 좀 해주세요. 저도 저를 모르겠어서 그래요. 큰일이에요. 진짜 간절해요. 무슨 말 좀 해주세요. 이제는 정말 음악을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고, 이거 안 하면 나는 뭐 하고 살아? 싶기도 하고, 그냥 도망가고 싶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이미 이 글 두 번째 쓰는 거라 앞에 적은 글 중 기억 안 나는 부분도 있어서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적지는 못 함.. 기억력 이슈…) 근데 대충 이 정도면 제 상황 다 적은 거 같아요.. 또 생각나는 거 있으면 적어야겠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ㄱㅊ 어케든 살게 돼있음
전 재수 기숙학원에서 했는데 기숙학원 와보면 늦게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고 님처럼 음악하다가 온 사람들도 있음요 바라는대로 이루어지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