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지인 모임으로 대전에 올라갔고 가해자가 끈질기게 오라고 해서 참석했습니다. 다같이 술을 먹다가 가해자가 제가 타지에서 왔으니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근데 술에 너무 취해보여서 그냥 저는 숙소 잡고 자겠다고 했는데 한잔 더 하자며 우기고 숙소도 자기가 잡아주겠다며 제 팔짱을 끼고 모텔로 향했고 한잔만 더하자고 해서 그럼 그러고 집에 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아무 일 없이 한캔정도 더 마시고 라면 먹고 가겠다길래 컵라면을 데워주고 3시라서 저는 이제 잘테니 가라고 말했고 최근 남자친구에게 사기 피해를 당해 금액 복구를 위해 12시간씩 일하던 저는 옷을 다 입은 상태로 쓰러져 잤습니다. 아침 9시 30분에 일어나보니 제 옷이 다 벗겨져 있고 상대방도 다 벗고 있더라구요. 당황스러워서 황급히 옷을 입고 상황파악을 위해 생각을 하는데 가해자가 무릎을 꿇더니 미안하다 내가 원래 아무나랑 안자는데 좋아해서 그런 거 같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기억나는 게 없어서 계속 울고 그거랑 상관없는 거 아니냐 추궁도 하고 힘든 상황에서 왜 그랬냐며 추궁도 했으나 돌아오는 답은 좋아해서 그랬다 하나였고 정신없는 사이에 그사람이 대전역에 데려다줬고 기차에 탔습니다. 부산 내려오는 길에 새벽에 가해자가 제 바지를 벗기려해서 안된다 하지마라고 반복해서 제가 얘기를 했던 게 기억이 나서 배신감과 괴로움에 차단했던 카톡을 풀고 추궁을 했습니다. 덜아오는 대답은 여전히 좋아해서 그랬다. 그럴 의도는 없었다. 이런 거였고, 삽입은 제가 확인해봐도? 상대방에게 확인해도 없었어서 증거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해자가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가 궁금하며, 카톡으로 대화하던 도중 가해자는 저에게 죽겠다 삶을 포기하겠다며 협박한 내용도 있어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 제가 피해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죽을까 두렵고 그 과정에서 자책을 하게되기도 하고요. 정확하게 가해 사실을인정한 내용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다 그만할까하다가 너무 억울해서 남깁니다. 관련태그: 성폭력/강제추행 등, 고소/소송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