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고등학생 3학년입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진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중학교 1-2학년때부터 우울증이 있어서 정신과를 다녔었어요.학교는 중학교 내내 매 번 가기 힘들었던 거 같고요 그렇다고 학교에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였어요 친구관계도 좋았고…그러다 중학교 3학년때는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자살시도도 해봤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온몸을 지배해서 학교는 당연히 잘 못 나갔고 아무것도 안 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잘 보듬어주신 담임선생님 덕분에 졸업은 잘 했습니다.. 중1-2땐 무슨 약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고 중3때는 제가 찾아본 결과 아침엔 폭세틴캡슐 10 1개와 불안장애약? 조각나있는 거, 자기 전엔 트리람정과 폭세틴캡슐 20 2개, 나머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불안장애 약 등.. 먹었었는데고등학교 1학년 올라와서 전 보단 괜찮아 진 탓에 상담 없이 약을 끊었고 이 때 자퇴를 했어요 학교는 항상 가기 힘들었어요 아침이라서 그런가 저는 아침이 제일 힘들었거든요 아침에 일어난다는거 자체가 너무 지옥같아서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정말 싫었어요 그래서 학교 자체가 가기가 힘들었던것도 맞아요 그런 이유로 자퇴를 했죠 어쩌다 중3때 제 진로를 찾아서 진로는 뚜렷 했거든요.. 자퇴를 하고 나선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되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그래서 우울증도 다 사라진 줄 알았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기싫은 거 한 개를 회피해서 괜찮았던 거 같기도해요 자퇴하고나서는 그냥 새벽에자고 오후에 일어나는 삶을 살면서 그냥 저녁에 학원도 다니고 나름 죽을만큼 힘들진 않았어요 고2때 검정고시도 땄고요.. 그런데 고3이 된 지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걸 까봐 무서워요 저는 중3때처럼 돌아간다면 다시 버틸 자신이없어요 그런데 그런 느낌이 나서 무서워요 고3이되면서 입시 준비 과정에서 해야하는게 많아지니 점점 버거워지는느낌과 해야하는데 몸이 안 따라줘서 못하는느낌? 뭐라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저는 뭘 한다는거 자체가 좀 힘든거같아요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자고싶어요 열심히 살고싶다가도 그런게 모두 의무감으로 변하고 그게 강박이되고 그게 힘들어서 또 회피하고.. 그럼 저 스스로가 한심해져서 우울해지는? 그런느낌?해야하는걸 알지만 몸이 따라주지않는다는게 이런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해야하는 것도 미룰수 있을 때 까지 미뤄요 과제도 그 날짜까지 마감을 잘 못하는 일이 많고.. 검정고시도 따긴 했지만 대학갈때 점수가 부족해서 다시 봐야하는데 저는 정말.. 마음속으론 열심히살고싶거든요 근데 그게안돼요… 집중하고싶어도 막상 뭘 하려고하면 집중이 안되고 딴 길로 새고 adhd인가요? 그리고 중학교땐 진짜 우울했어서 내가 우울증인가보다 인지 할 수라도 있었지 지금은 제가 무슨상태인지 모르겠어요 마음은 너무너무 힘들고 모든걸 그만하고싶은데 눈물은 안나요 그냥..너무 숨넘어 갈 때 까지 울고싶은데도 눈물이 안 나요 그냥 아무것도 안 하면서 힘들기만해요 아침에자고 늦게일어나서 학원가는건 그 때랑 똑같아요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는건 힘들거든요.. 무기력증인건지 다시 우울증이 찾아온건지 원래 고3들은 이러는건가요 정말 너무 버거워요 모든걸 내려놓고 포기하고싶은마음과 잘해보고싶은마음이 뒤섞여있어요ㅠㅠ 이거 뭔가요? 다시 정신과에 가보는게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내공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