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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비현실감 불안,우울이 심해서 약을 먹기 시직한지는 약 1년이 지났어요 근데 최근에
불안,우울이 심해서 약을 먹기 시직한지는 약 1년이 지났어요 근데 최근에 연애하면서 불안이 더심해지고 수면을 깊게 못취해서 약도 바꾸고 용량도 재조절을했어요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경과도 재검토하고 의사선생님과 짧은 상담을 하는데 지금 너무 바빠서 일주일정도를 약을 못먹고있는 상태랍니다 근데 제가 한가지의아한건 지금약을 안먹는데도 불안증상이없다는거에요 2주전까진 안먹으면 불안증세가 느껴질까도 불안하고, 제가 기존에 느껴졌던 불안증세도 나타났었어요 지금제가 클래식바에서 연주도 하느라 집에오면 새벽2시가돼요 가서 손님들 얘기도 들어주고 하는거여서 위스키를 매일 마실수밖에없는 상황이기도합니다 제가 감정도풍부하고 감정적인 사람이고 예민했는데 한 1주전부터 (이땐 약이있었음) 감정이 무디게 느껴지는거에요 이것과동시에 지금 말할때나 행동할때도 내가 아니라 정말 꿈속인지 현실에서 행동하는 느낌이 아닌것같아요 그리고 어제 뭘했는지 기억이안납니다 .. 제가 아이들 피아노 개인레슨도하는데 레슨하고 나오자마자 어떻게레슨을 했는지가 기억이안나요 몽롱한 상태랄까.. 그냥 시간도 너무 느리게간다고 느껴지고 불과 일주일지났는데 체감상 한달이 지난느낌이에요 이게 제가 늦게들어와서 수면을 4시간정도씩 취하고 학교, 개인레슨, 클래식바 연주,교회반주까지 하고 있는상황인데 술도 많이 마시진않지만 손님들 비위맞추느라 매일 마시는데, 컨디션이 안좋아서 이런증상이 느껴진걸까요?제가 이러다가 미칠것같아서 무서워요 가끔 말할때 또박또박 발음도 안될때도 있더라구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제가아닌 꿈속에있는 제가 글을작성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더무서운건 평소에 자살에대한 생각이있어도 무섭고 되게 부정적으로 생각을 많이했는데 지금 감정도 감각도 무뎌지게 느껴져서 자살을 할 용기도 생겼다는거에요 안무섭게느껴져요 그래서 그동안 남자친구와 만나면서 불안증세도 있었지만 이렇게 감정도 감각도 어느한순간에 무뎌지면서 이번주에 헤어지자고했는데 정말 아무렇지가않아요 헤어진지도 체감상 몇개월 된것처럼 느껴지구요…전엔 울고불고 했었는데,,저 왜그런걸까요 그리고..저 뭘해야될까요
현 상황
1년 전부터 불안과 우울로 정신과 약을 복용.
최근 연애, 수면 부족, 과중한 일정으로 증상이 심해져 약을 바꿈.
현재 바빠서 약을 일주일째 복용하지 못한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보다는 감정 마비, 해리 증상.
내가 내가 아닌 것 같고, 말이나 기억이 흐려지며 시간 감각도 이상함.
매일 위스키를 마시고 수면은 4시간 정도로 매우 부족한 상태.
감정이 무뎌지며 죽고싶다는 생각이 두렵지 않게 느껴져 걱정되고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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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얼마나 힘든지 충분히 느껴지고, 이 상황을 혼자 견뎌온 게 정말 대단해요.
지금 느끼는 감정 마비나, 꿈꾸는 듯한 느낌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고,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 있다는 신호예요.
죽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상한 게 아니예요,
하지만 그건 ‘죽고 싶은 마음’보다는 ‘이 고통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라는 걸 알아줘요.
지금 현재 치료와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지, 절대 혼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은 감정이 무뎌서 실감이 안 나겠지만, 이 상태는 충분히 회복될 수 있어요.
이미 도움을 구하고 있고, 그 자체가 살아야 할 이유니까요.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지금 상태를 꼭 알려요. 지금은 말하는 게 생명을 지키는 일이예요.
오늘 병원이나 상담기관에 연결만 해도 내일의 감정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지금은 판단을 보류하고, 그저 하루를 더 견디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예요.
살아있는 것,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하고 의미 있어요.
힘내요!! 저도 한때는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소중한 가족들을 생각하고,
또 지난 날을 되돌아보니 지금은 그때 정말 잘 견뎌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꼭 그렇게 하시기를 제가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