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초중반이고 2년 반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서로 폰 비번은 알지만 따로 검사하거나 보진 않거든요? 근데 다른 어플들은 제가 옆에서 볼 때 가리거나 피하지 않는데 인스타 볼 때만 가리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잘 때 몰래 봤는데(잘못한 거 알고 있어요.. 절대 안보여주길래 도대체 어떻길래 싶어서 호기심을 못이겼습니다...ㅠㅠ ) 본계 부계 다 저장함에 일반인이거나 인플루언서인 여자 몸매 드러나는 게시물 릴스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제가 알지 못하는 본인 비계로 보낸 릴스나 게시물들도 많고요 혹시 몰라서 갤러리도 들어가봤는데 가려진 항목에 자기 지인들 몸매 부각된 스토리, 게시물 캡쳐 사진부터 또 똑같이 인스타 여자들 사진이 캡쳐되어있는 걸 봤어요 저장함에 저장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서 본인이 친했던 지인(같은 과 동기의 비키니 사진이라던지 붙는 옷을 입은 전신 사진 같은 것들)까지 캡쳐되어있는 걸 보니까 제가 알던 남자친구가 아닌 것 같아 배신감까지 느껴지는데... 예전에 제가 몰래 핸드폰 보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봤을 땐 정말 싫다고 헤어질 사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거든요 저는 이걸 솔직하게 털어놓고 왜 그렇게 하는지, 안그러면좋겠다고 이야기해보고 싶은데 적반하장처럼? 몰래 폰 본 걸로 더 화낼까봐 걱정돼요... 제가 첫 연애기도 하고 정이 떨어지긴 하는데 헤어지는 건 좀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지혜로운 해결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일단은 모르는 척 하는 중인데 자꾸 전화하거나 얼굴 볼 때조차도 그런 사진들이 생각나서 미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랑 안하는 것도 아니고.. 저를 사랑하는 것도 느껴지는데 이런 문제로 헤어지는 게 맞을까요? 보통 20대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있어도 여자 몸매 부각되는 사진을 캡쳐하고 숨겨놓기도 하나요?ㅠㅠ... 주변에 말하는 것도 제 얼굴에 욕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말할 곳이 없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