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저출산 문제에는 정말 다양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지만, 젠더 갈등 역시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단순히 출산율이 낮아지는 현상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변화와 남녀 간, 그리고 세대 간 갈등이 저출산을 부추기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사회적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속도가 더디면서 여성분들이 결혼이나 출산을 경험한 후 경력 단절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사회 참여가 활발해질수록 자녀 양육에 드는 시간적, 경제적, 사회적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출산을 망설이는 요인이 되는 것이죠. 전문가들 또한 이러한 젠더 갈등이 저출산 심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