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에겐 아니지만 스스로 정말 예민한 사람같고 예전에 우울증+공황 불안장애+adhd 있었어요 지금은 전반적으로 다 괜찮아졌구요 약도 안먹어요이상하게 취미학원만 다니기가 너무 어려워요취미=즐길거리 인데 너무 즐겁고 제 삶의 낙이고 더 잘하고싶은 욕심은 있지만 즐길거리를 하나하나 배우다보면 즐기는게 아니라 일이 되어버리는 기분이라 퇴근하고 가는것도 일을 연장하는 느낌이라 너무 지쳐요 스트레스도 너무 받고 가는 것 자체가 마음이 불편하고 싫어져요돈 다 내고 중간에 그만다닌다고 한것도 몇번이고.. 덕분에 실력도 매번 고만고만 하고요그런데 또 운동관련 학원은 잘 다녀요 일로 안느껴지고왜 이런걸까요? 저도 저를 모르겠어요
글을 읽으면 “즐기고 싶은데 즐기지 못하는 죄책감”이 느껴져요.
그건 예민함이라기보다, 마음이 늘 ‘의미 있는 일’을 찾아 헤매는 분들한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운동이 괜찮은 이유는, 머리보다 몸이 움직이는 활동이라 ‘생각이 개입할 틈’이 적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