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비행 항공기는 항로를 따라 비행합니다. 항로란 항공기가 사용하는, 미리 정해진 경로로 '하늘 위의 고속도로'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은 우리나라의 고고도 항로를 그린 항공 지도입니다. 검정색과 파란색 선들이 항로이며, 네모 상자 내부의 'Y782', 'B756' 등은 항로의 이름입니다. (고속도로를 '호남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라 부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또한, 빨간 점이 청주국제공항의 위치입니다.

1. KE787, BX156편 등 인천/김포에서 일본 방면으로 가는 항공기가 사용할 수 있는 항로로 Y782 항로가 있습니다. 위 사진을 참조하시면, Y782항로가 청주국제공항 위를 지나감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항공기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사용할 수 있는 항로는 여러가지인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서울에서 광주를 갈 때 호남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요.

2. 마지막 LJ88편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Flightradar24가 항공기가 목적지까지 사용할 경로가 아니라, 인천공항까지 직선경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아래 사진처럼 동남아시아/제주도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는 항로로 'Y722'가 있고, 이 항로는 제주공항 인근을 지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