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사귄 전남친이랑 7개월 전에 헤어졌어요. 저한텐 첫사랑이었고 첫연애였고 너무 많이 소중했는데 제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걔가 지쳐서 떠났어요. 깨지고 세 달 뒤에 한 번 잡아봤는데 거절하더라구요. 그 뒤로 진짜로 잊고 노력하고 쉽진 않아도 아무튼 그렇게 10월이 됐네요. 습관처럼 걔 생각하고 어제까지만해도 그랬어요. 희망을 갖고 놓질 못하고 울고.근데 어제 걔가 사실은 저랑 헤어지고 한 달만에 새 연애를 시작한상태란 걸 들었어요. 내가 슬퍼하고 우울하고 그러는동안 걔는 행복했대요. 내가 걔가 돌아오기만 바라고 바랬을 때도 걘 나같은 거 잊고 새여자친구랑 행복했대요.걔 새 연애소식을 혹시라도 들을까봐 너무 무서웠는데 이런식으로 알게 되었네요. 7달이면 잊는 게 당연한 건데 그냥 사실 돌아오길 바라는 것도 아니구요. 이젠 남은 미련마저 다 버릴 수 있어서 후련하지만 동시에 많이 심란해요.배신감이라 하기에도 웃기고 너무나도 멀리왔지만 다시 만날 수 없는 건 알지만 왜 또 한 번 이별을 한 것처럼 두근거릴까요.20대 초반이라, 첫 연애라 사실 연애란 건 원래 그런 건데 제가 어려서 못 받아들이는 거겠죠? 정말 시간이 약일까요?정말 아픈만큼 자라나요?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듣고 싶어요.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