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른 사람 말에 쉽게 상처를 받아요 처음엔 괜찮은 것 같아도 나중에 계속 생각나고 결국 눈물이 터지기도합니다 부모님은 공부에 대한 압박을 안 주시는데, 제가 스스로 너무 심하게 저를 몰아붙여서 공부하다가 울 때가 많아요. 또 학원에서 갑자기 남아서 공부하라고 할때 집중이 안 되고 그냥 울면서 시간만 보내기도 해요.또 친구들이 니가 그래서 그래,에휴 조금 장난식으로 말한다는걸 알면서도 상쳐 받습니다 처음엔 넘어가지만 나중에 더 크게 상처가 돼요. 그래서 제 멘탈이 약하고 남한테 너무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 걱정돼요.
sk****님 마음이 많이 힘들었겠네요. 괜찮은 척 넘어가려 애써도 결국 혼자 남은 시간에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남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쉽게 상처받는 자신을 보며 '내 멘탈이 약한가?' 하고 스스로를 탓하기도 했을 것 같구요.
하지만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 감정들이 나약함의 증거는 아니랍니다. 오히려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는 섬세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자기 자신을 먼저 보호하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상처받았을 때, 괜찮은 척하거나 억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아, 내가 지금 상처받았구나", "이런 상황 때문에 슬프구나" 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서 맴도는 감정들을 글로 써 보거나, 혼자 있을 때 눈물을 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면 생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대신 다음 단계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남들이 던진 말이나 행동에 흔들리는 이유는, 아직 나만의 기준이 굳건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친구가 "네가 그래서 그래"라고 장난스럽게 말해도,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확신이 있다면 그 말에 상처받기보다 '이건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흘려들을 수 있어요.
공부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압박감의 근원이 혹시 '남들이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준'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왜 공부를 하는지', '어느 정도 노력하고 싶은지' 등 나만의 공부 목표와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기준이 명확해지면, 공부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부담이 아니라 나를 위한 즐거운 과정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상처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의 의미를 곱씹기보다는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흘려보내는 연습을 해 보세요. 친구의 말에 상처받을 때, 속으로 '이건 그냥 장난이야. 신경 쓰지 말자.' 하고 되뇌어 보세요. 학원에서 강제로 남아서 공부해야 할 때도 '이건 내가 선택한 상황이 아니야. 일단 주어진 시간만 버텨내자.'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런 연습을 통해 상처주는 말이나 상황에 지나치게 몰입하지 않고 한 발짝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이겨내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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