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준비중 인생에 현타가 왔어요 (현타, 매너리즘..?) 안녕하세요고1 학생입니다저는 기타 음악 입시를 하고 있어요 현재 자퇴를 한
안녕하세요고1 학생입니다저는 기타 음악 입시를 하고 있어요 현재 자퇴를 한 상태입니다학원과 집을 왔다갔다하며 기타를 연습하곤 하는데요입시 준비를 위해 sns를 다 끊고 지내요 (인스타, 틱톡, 트위터)그러고 며칠이 지난 지금현타가 왔습니다그냥 이게 뭐하는건지 모르겠어요머리도 엉망이고 모든게 엉망입니다 제 방 꼬라지도요원래 우울증도 많이 심하고Adhd에 조울증세까지 있습니다그래서 더 힘든 것 같아요부모님은 열심히 해라, 하고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순 없다, 버텨라 라고 하십니다저도 인정하고 그러려고 노력중인데집중을 정말 어려워하는 타입이라열심히는 하는데 잘 따라와주지 않네요계속 참고만 있으니까 저도 속이 썩어 문들어지는 것 같습니다처음에는 재밌다고 시작한 기타가이젠 그냥… 정말 힘듭니다대학에 못가면 그냥 죽고싶을거같아요그냥 정말.. 죽을것같아요 세상에 쉬운 일도 없겠지만그냥 조금은 쉬고 싶습니다다들 이렇게 지내시는거겠죠..?죄송합니다좋은 밤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용기 내서 이야기해줘서 고마워요. 지금 많이 힘들고 막막한 상태라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입시 준비가 본인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고 압박인지 정말 잘 알 것 같아요. 게다가 ADHD, 조울증세, 우울증까지 함께 겪고 있다면 집중하거나 마음을 다잡는 게 정말 쉽지 않을 수밖에 없죠.
일단,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머리도 엉망이다”, “속이 썩어 문들어진다”라는 말이 너무 무거워서 걱정이에요. 지금 지금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고, 잠시라도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꼭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하루 중 10분만이라도 방을 정리하거나, 깊게 숨쉬기,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작은 습관 하나가 기분 전환에 큰 힘이 되기도 하거든요.
또, 부모님 말씀처럼 ‘버텨라’는 말이 잘 이해되면서도 동시에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단 걸 알아요. 하지만 ‘버티는 것’이 꼭 무조건 참는 것만 의미하지는 않아요. 때로는 ‘쉬어가는 것’, ‘나를 돌보는 것’도 버티는 과정의 일부니까 자신에게 관대해졌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현타가 왔다고 했는데, 이런 순간들은 누구에게나 오곤 하고, 그게 정상입니다. 다들 이렇게 지내는 건 맞지만, ‘그냥 버티기만 하는 게 답이다’라는 생각은 정말 조금만 내려놓으셨으면 해요. 입시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혹시 가능하다면, 전문 상담가나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강력히 추천해요. 조울증세와 ADHD 그리고 우울증이 혼자 감당하기엔 무거운 짐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하면 마음의 짐이 훨씬 가벼워질 수 있어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만약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 때는 절대 혼자서 견디지 말고 주변 어른, 선생님, 친구, 전문가 중 누구에게든 편하게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지금 이 순간에 누군가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기타 음악을 시작한 그때의 즐거움도 다시 찾아가길 응원할게요. 지금은 힘들지만, 작은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곧 힘이 되어줄 겁니다. 일정 시간을 정해서 집중하고, 또 스스로에게 쉬는 시간을 주는 균형을 꼭 만들어 보세요.
마지막으로, 혼자 힘든 감정을 안고 가지 마시고 꼭 주변과 소통하는 습관을 조금씩 만들어가 보세요. 너무 잘 해내려 하기보단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돌봐주는 데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해요.
힘들겠지만, 분명히 이겨낼 수 있으니 조금만 더 자신을 믿고 버텨주세요. 언제든지 힘들 때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좋은 밤 되길 바랍니다.
답변은 참고 부탁드리며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