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2인데 부모님과 저번에 처음으로 진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부모님은 처음으로 제가 하고싶다는게 생겨 기뻐하시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사진학과를 가고싶다는 말에 고민을 많이 하시는 중입니다. 저는 한번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본적이 없어요. 핸드폰으로만 찍어봤습니다. 그럼에도 꼭 가고싶어요. 이게 아니면 안될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요즘 AI한테 한마디만 하면 사진이 뚝딱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어쩌구저쩌구.. 라고 하셨어요. 근데 저는 결국 AI가 만들어낸 사진은 실제로 찍어낸 사진이 아닌, 감정이 담겨져있지 않은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AI는 흉내를 낼 수 있지만 내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순간, 감정, 진짜 사람들의 표정은 대신 못 담는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보면 이젠 사람이 굳이 카메라를 잡을 필요가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사진이란 단순히 결과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한 장이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건 단순히 예쁜 장면이어서가 아니라 그 순간이 실제로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오히려 AI가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더더욱 진짜 순간을 원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결혼식, 무대 위 공연, 여행지에서의 풍경 같은 건 가짜로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라 직접 경험한 순간을 기록한 사진이어야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AI가 사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사람이 직접 보고 담아낸 순간은 더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취업쪽에서의 면도 고민이 많으신것 같은데 광고쪽, 패션, 사진기자, 기업홍보팀, 영상제작, 신문 잡지 기사 등등 굉장히 넓은 면에서 취업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더 취업 가능한 곳이 있다고 하면 말씀해주세요. 실제로 실기를 준비하면 카메라 값 뿐만 아니라 렌즈와 다른 장비 등등 돈이 많이 깨진다고 들었습니다.. 그 부분에서도 고민이 많으신것 같아요.. 근데 돈 문제는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많이 고민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부모님이라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실 것 같나요...? 댓글에 그대로 적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