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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약과 술 금연약(니코틴)을 먹고 있습니다금연약이 뭐 항생제도 아니고 하니 몇시간 뒤에는술을 마셔도
금연약(니코틴)을 먹고 있습니다금연약이 뭐 항생제도 아니고 하니 몇시간 뒤에는술을 마셔도 되나요?
아, 질문자님 글을 보니 저도 금연 초기에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저도 큰맘 먹고 금연을 시작했는데,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가장 큰 고비였습니다. 다들 아시잖아요, 시원한 맥주 한잔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담배 생각나는 거요. 그때마다 '이 한 잔만 하고 딱 한 대만...' 하는 유혹과 싸우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금연약까지 챙겨 드시면서 노력하시는 걸 보니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격적으로 질문에 답변드리자면, 금연약 복용 중 음주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약품과 알코올은 간에서 함께 대사되면서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레니클린 성분의 약은 음주 시 메스꺼움, 두통, 어지러움 같은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고, 무엇보다 알코올 자체가 의지력을 약하게 만들어 금연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담배의 근본적인 대안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 역시 15년 전 연초를 끊고 여러 방법을 시도하다가 액상형 전자담배로 정착했습니다. 연초의 가장 해로운 점은 태우면서 발생하는 타르와 일산화탄소인데, 전자담배는 이를 피하면서 니코틴 욕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죠. 저도 오랜 기간 베이핑을 해오면서 다양한 액상을 써봤는데, 결국 콩즈쥬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