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을 때 삶에 의욕이 없어요 뭘 하고 싶다는 것도 없고 왜 사는
삶에 의욕이 없어요 뭘 하고 싶다는 것도 없고 왜 사는 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 이런 글 인터넷에서 많이 봤는데 제가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제가 현실에 불만도 많고 부정적인 것 같아요어렸을 때는 환경 문제에 사람들이 관심을 안 갖는 게, 친구들이 규칙을 안 지키는 게 싫었어요그냥 좀 강박적인 아이였는데 그대로 커버려서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아직 고1인데 이런 고민하는 게 같잖아 보일 것 같지만 저는 괴로우니 이렇게라도 질문 남겨 봅니다지식인에 글쓰는 건 초딩 때나 했는데 오늘은 사람한테 위로 받고 싶었어요어렸을 때는 이 말도 이해가 안갔는데 엄마 아빠한테 이런 얘기하기엔 이미 본인도 힘드신 것 같고 이미 너무 투정을 많이 부려서요ㅋㅋㅋ중학교도 무난하게 지나왔고 고등학생 되어서 공부도 잘한다 소리 듣지만 제가 뭐하고 있는 지 모르겠어요성적 안나올까 전전긍긍하고 밤에 잠 못자고중학생 때까지 불면증이라는 게 왜 오는지 이해 못했는데이제 좀 알 것 같아요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고 3년 어떻게 버틸지 고민부터 들고그래서 대학가면 다시 레이스라고 생각하니도저히 버틸 자신이 없어요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어른들 중에 제가 되고 싶은 모습을 한 사람들은 없더라고요어떤 삶을 살아도 행복할 것 같지가 않아요지금은 잠시 힘들어도 가족이 있고 학생이라는 명분이 있지만어른이 되면 그렇게 못하잖아요제 주변 어른들, 이 세상 사람들에게서 행복해지려고 아등바등하는 모습밖에 안보여요어른 되면 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20대부터 50대까지 저랑 똑같은 고민을 하고어떻게 살아가야하나 나는 뭘 위해 살아왔나 생각하고당장 내일부터 저 다시 불안해 하고 경쟁하려 들 거에요성적 나오는 날까지는 성적 생각만 할 거고 중간 되기 전까지는 내신 걱정만 할 거고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해요?여러분들도 다 이렇게 사나요?잠시 경쟁에서 벗어나더라도 결국은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 같아요누가 나한테 이렇게 안살아도 된다고 해도결국 다시 제 불안에 못이겨서 돌아오고이렇게 계속 사는 건가요?현재를 살라고 하는데 현재가 이렇게 지치면 어떡해요?잘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잘 안돼요그럼 못 할수도 없잖아요 근데 너무 힘들어요못하는 제 모습도 싫고 우울해 하는 제 모습도 싫어요이런 고민을 온전하게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슬퍼요누군가 제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데 다 나같이 힘든 것 같아요그럼 저는 어떡해요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저도 힘들어요이렇게 사는 어른들도 있다는 게 더 괴로워요저도 그렇게 크면 어떡해요?그 분들을 미워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살고 싶진 않아요근데 제가 가장 그렇게 크고 있는 사람 같아요왜 살아요?전 진짜 모르겠어요행복해지려고 사는 건데 왜 안행복해요이 세상은 왜 이렇게 안좋은 일도 많고 슬픈 사람도 많아요저 어떻게 해야 해요
행복해지려고 사는건 맞는데, 행복이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행복은 어느정도 책임도 필요한거죠. 그저 나만 좋고 편하다고 행복한게
아니에요. 내 자식, 부모, 지인, 그리고 애완동물까지 내 금전, 시간, 정신
을 할애해야해요. 인간으로써의 도리를 해야 할 거에요.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슬프고, 어려운 일들이 생기겠지만 그 또한 행복인거죠.
이 이야기를 이해 할 수 있다면, 끝난거에요. 그 다음에는 너무 행복
하려고 하지 마세요.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되는거에요.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내가 제일 잘 알잖아요. 그러니까 평생 행복 할 수 있어요.
행복의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된다면, 빡세게 야근하고 욕처먹고 집에
오더라도 누워있는 가족들과 멍멍이 얼굴을 볼 수 있다면 그 하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