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짝사랑 상대를 A라고 부를게요!! 둘 다 중3입니당A랑 저는 이번에 학기가 시작하고 처음 만났어요! 저희 반 분위기가 다행히 되게 좋아서 친구들끼리 두루두루 다 친한 느낌..? 점심시간에도 7~8명끼리 모여서 수다떠는게 일상이에요 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걔랑도 되게 빨리 친해졌어요!! 걔는 반장에다가 학생회까지 하는 모범생이거든요..? 게다가 진짜 하나에 빠지면 푹 빠지는데 요즘엔 일본어에 빠졌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욕을 쓰는 걸 본 적이 없고 애들끼리 놀려도 웃어 넘기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ㅠㅋㅋㅋ 진짜 연애엔 일절 관심이 없어보여서 걱정이에요.친하다고 말은 했는데 되게 애매한게, 용건이 있을 때만 말을 걸어요. 대부분 시험이나 공부 문제.. 다같이 있을 땐 말을 잘 안 하고 주변에서 웃는? 그런 느낌이라 그때도 제가 먼저 걸지 않는 이상 말을 잘 안 하고요. 애초에 학생회라서 (요즘엔 회의가 줄어서 덜 하긴 한데) 교실에 있을 때 반 없을 때 반이에요.. 말을 먼저 걸어도 빨리 끊기는 느낌? 새로운 질문을 안 하고.. 본인 관심 있는 게 대화에서 나오거나 (물병 세우는 거 하고 있을 땐 본인도 해보더라구요) 애초에 그런 주제로 말을 하는 게 아닌 이상 대화가 끊기는 느낌이 들고요.심지어 저랑 손 같은 부위가 닿는 거에 대한 별 생각이 없는 거 같아요.. 미술시간에 제 앞자리에 앉아서 (지정석) 같이 하고 있는데, 막 뭐가 손에 묻었는데 그 이후로 그 부분이 굳은 것 같다는 거ㅔㅇ요 ㅋㅋㅋㅋㅋㅋ 그 검지손가락 끝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어떤데? 만져봐도 돼? 했는데 해보라고 했고., 이젠 제가 의미부여를 하는건지 아닌건지도 헷갈려요 ㅠㅠ이런 엄청난 모범생과 제가 가능성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