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강아지는 천둥이나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도 불안해하는 등 매우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물들은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청각과 진동 감지 능력을 가지고 있어, 미세한 환경 변화나 땅의 움직임을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진과 같은 지각 변동이 발생하기 전이나 발생했을 때, 동물들이 평소와 다른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례는 많이 보고되어 왔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지진이라 할지라도, 지진파 중 P파(초기 미세한 진동)는 S파(주요 진동)보다 빠르게 전파되며, 동물들은 이러한 미세한 진동을 사람보다 먼저 감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것처럼 11시 36분경에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했고 강아지가 그 시간대에 불안해했다면, 예민한 강아지가 이를 감지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모든 경우를 명확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강아지의 뛰어난 감각과 지진 발생 시기의 일치성을 고려할 때 그러한 연관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