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설명을 하자면 현재 미술 입시중인 고2 입니다.. 유학 준비 오래하다가 (중1부터 쭉) 캐나다/미국 비자문제로 유학이 엎어져서 실기 중심 대학 위주로 (내신 관리를 안해놔서) 주5회 미술학원에서 늦게까지 그림 그리면서 생활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엔 친언니가 하는 가게에서 알바하구요. 학교 끝나고 2시간에서 3시간정도 붕 떴다가 ( 요일마다 약간 다름 ) 학원에 있다가 집에 11시쯤 도착하는 생활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게임을 좋아해서 방학때 피시방에서 살았는데 그것도 방학 한정이고 토요일에 알바 끝나고 오후에 잠깐 집에서 게임하고 제가 지병이 있어서 ( 유학 포기 이유중 하나가 병원 때문이기도함 ) 체력적으로 엄청 안좋아서 일요일엔 거의 누워서만 지내는걸로 일주일을 보냅니다. 개임할 힘도 없어서요.오늘은 3시간 여유있는 날이라 학교 끝나고 병원 예약이 있어서 병원 갔다가 학원까지 가는데 걸리는 45분 빼고 (송파에서 강남까지) 한시간 반정도가 뜨는거에요. 집까지 가기엔 시간이 좀 걸려서 학원 빨리 갈수 있게 역앞으로 가서 피시방에서 한시간 반정도 있었어요. 피시방은 3월 새학기 시작하고 처음으로 간거에요. 근데 제가 엄마 카드를 들고 다니는데 별 생각없이 결제를 하고 한시간반정도 놀다가 학원을 잘 갔습니다. 그랬더니 방금 끝나고 집에 오니까 피시방을 왜가냐고. 미쳤냐고. 정상이 아니라고. 고2인데 피시방을 가냐고 혼을 내는거에요. 그래서 학원도 잘 갔고 엄청 오랫만에 간것이며 학원 가기 전에 잠깐 들른것 뿐이다. 이야기 했는데 제가 최근에 공모전 준비때문에 토요일 일요일까지 학원에 10시간씩 박혀있느라 몸살이 와서 월~수까지 학교도 못가고 집에만 누워있었거든요. 게임은 커녕 앉아있기도 힘들어서 이번주 학원 처음으로 빠졌구요. 이런 상황이었는데 엄마는 넌 학교도 제대로 안가고 학원도 빠지고 오늘 피시방도 가냐고. 제말 들은 후엔 말대꾸 하지 말라고. 제가 나같이 가끔 노는 애들 있다. 고등학생이라고 다 공부만 100퍼 하는거 아니다. 그러니까 그건 그집이라고. 그집 가서 살아라 하는거에요. 제가 입시 얼마 안남은 고등학생인건 알겠는데 제가 정상이 아니고 미쳤냐는 소리 들을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고등학생이어도 이정도는 놀지 않나요? 급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눈물만 나오는데 진짜 제가 비정상이에요??